가수 박인수 아내 “생활고·남편 외도…결국 아들과 야반도주 감행”

입력 2013-05-22 11: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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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인수와 그의 아내 곽복화 씨. 사진출처 | KBS2 ‘여유만만’ 방송 캡처

가수 박인수 아내 “생활고·남편 외도…이혼 위해 야반도주”

가수 박인수의 아내가 남편과의 이혼사유가 생활고였다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서는 박인수와 그의 아내 곽복화 씨, 아들 백진서 씨가 출연해 37년 만에 재회하게 된 사연을 털어놓았다.

이날 아내 곽 씨는 결혼한 지 5년 만에 이혼 후, 37년 간 남편을 보지 않고 살았다며 “생활, 경제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 분유값을 갖다 주는 것조차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이 인정이 많다. 갖고 있는 돈을 다 털어줄 뿐 아니라 입고 있는 옷까지 벗어줄 정도다. 당시 하루 행사가 세 네 개 씩이었다. 얼굴은 보기 힘든데 가져다주는 돈은 한푼도 없었다”고 말했다.

또 곽 씨는 “젊은 시절 남편이 외도도 여러 차례 했다. 결혼 전 가족에게 절대 고생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 당시 난 23살이었다. 힘들었지만 그 생활을 친정에 말할 수 없었다”며 “더는 참지 못하고 이혼하기 위해 어린 아들과 야반도주를 했다. 밤 기차를 타고 친정 부산으로 갔다”고 고백했다.

곽 씨는 “길거리 레코드 가게에서 들리는 노랫소리도 듣기 싫은 만큼 남편에 대한 미움이 컸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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