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MFBTY. 사진제공|정글엔터테인먼트
미뎀과 SXSW, 뮤직 매터스는 바로 세계 3대 음악마켓. 이 무대들이 케이팝 확산의 중요한 전진기지가 되고 있다. 그동안 케이팝 가수들은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나 대형 기획사의 브랜드 파워를 통해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여 왔다. 하지만 최근 해외 음악마켓의 중요성을 국내 기획사들이 인식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힙합그룹 엠아이비는 음악마켓을 통해 케이팝 스타로 성장한 대표적인 사례. 힙합 4인조 엠아이비는 작년 5월 싱가포르 뮤직 매터스에서 공연하며 해외 음악 관계자들을 사로잡아 연말 현지의 유명 방송사 미디어콥의 초청으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에 메인 게스트로 나섰다. 그리고 이번 뮤직매터스 행사에도 또 다시 초청받았다.
또 해외 음악마켓의 쇼케이스에 참여하려는 케이팝 가수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뮤직매터스의 케이팝 쇼케이스에는 10여팀이 출연 신청해 5팀이 선발됐다. 올해에는 48개팀이 신청해 약 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올해 뮤직매터스 케이팝 쇼케이스에 출연한 팀은 박정현, 엠아이비, 스피카, A.O.A, 이스턴사이드킥, 박주원, 전제덕 등 6개팀(명)으로 장르도 다양해졌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콘텐츠진흥원 홍상표 원장은 “세계 3대 음악 마켓에서 열리는 케이팝 쇼케이스를 통해 장르의 다양화와 균형적 발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뮤지션의 해외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