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의 영입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 결국 트레이드까지 된 아론 하랑(35·시애틀 매리너스)이 완봉승을 거뒀다.
하랑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 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완벽한 투구였다. 이날 하랑은 샌디에이고 타선을 상대로 9이닝 4피안타 2볼넷 무실점 역투했다. 시즌 첫 완투 경기이자 완봉승이며 통산 14번째 완투 경기이자 7번째 완봉승.
시애틀 타선 역시 켄드리 모랄레스(30), 마이클 모스(31), 엔디 차베즈(35)가 멀티 히트를 기록하는 등 11안타 9득점으로 하랑의 완봉 역투를 도왔다.
앞서 하랑은 콜로라도 로키스로 트레이드 된 직후 지명할당 처리 됐지만, 시애틀의 부름을 받고 메이저리그에 살아남았다.
이번 완봉승과는 별개로 하랑은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전 경기까지 1승 5패와 평균자책점 8.58을 기록했다. 완봉승 후 2승 5패 6.51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에서 퀄러티 스타트는 단 세 번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 2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4 2/3이닝 동안 8점을 내줬고, 22일 LA 에인절스전에서는 3 2/3이닝 7실점하며 부진했다.
지난해 하랑은 LA 다저스 소속으로 31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10패와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