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0호 폭발… 친정팀 격파 ‘선봉장’ 나서

입력 2013-05-28 06: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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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10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하며 친정팀 격파에 선봉장으로 나섰다.

추신수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 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4경기 만이었으며 멀티히트는 지난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이후 처음이었다.

특히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2년 연속 두 자리수 홈런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지난 2010년에 기록한 22개.

또한 팀의 4득점 중 2득점을 책임지며 최고의 리드오프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4경기만의 득점이자 11경기만의 멀티 득점.

한때 100마일에 이르는 광속구를 뿌렸던 우발도 히메네스(29)를 맞은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3회와 5회 공격에서는 범타로 물러났으나, 8회 2-2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닉 하가돈(27)을 상대로 좌전 안타로 출루해 찬스를 잡았다.

이후 추신수는 조이 보토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번째와 세 번째 득점을 했다.

보토의 홈런으로 2점차의 리드를 잡은 신시내티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5)을 투입해 1이닝을 완벽하게 막고 4-2로 승리했다. 채프먼은 시즌 13세이브.

승리 투수는 8회초 1아웃 상황에서 등판해 2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낸 조나단 블록스턴에게 돌아갔다. 시즌 2승.

역시 8회에 등판한 클리블랜드의 하가돈은 추신수에게 안타를 맞고 보토에게 결승 홈런을 내주는 등 1/3이닝 2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패.

멀티 히트를 때려낸 추신수의 타율은 종전 0.285에서 0.290으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과 장타력 역시 0.442와 0.525로 올랐다. OPS는 0.967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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