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어디가’부터 ‘꽃보다 할배’까지… 달라진 예능 ‘자극 없어야 뜬다’

입력 2013-06-03 15: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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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어디가’

‘아빠가 어디가’부터 ‘꽃보다 할배’까지… 달라진 예능 ‘자극 없어야 뜬다’

미취학 아동부터 백발의 할아버지까지….

최근 예능프로그램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 특히 출연진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 시민, 외국인, 사회 유명인사까지 고정 출연자로 나서면서 다양한 웃음과 소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것.

그중 가장 성공한 프로그램이 MBC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 어디가)다. 이미 스타들의 자녀가 방송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SBS ‘스타 붕어빵’ 같은 프로그램들이 선을 보였지만, ‘아빠 어디가’는 아빠와 자녀가 힐링 여행이라는 주제로 기존의 여타 어린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뒀다.

또 ‘짜파구리’, ‘먹방’ 등의 예측 불가능한 어린이들의 동심이 시청자들에 잘 전달되며 ‘일밤’ 부활에 일조했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방영되는 ‘진짜 사나이’ 역시 출연진에서 웃음 코드를 찾을 수 있다. 특히 호주 출신 개그맨 샘 해밍턴의 엉뚱한 발상과 행동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그 덕분에 샘 헤밍턴은 대세 예능인으로 급부상했다.

‘꽃보다 할배 백일섭 신구 이순재’


이어 오는 7월 방영되는 ‘꽃보다 할배’가 방영 전부터 이목을 끌고 있다. 평균 나이 76세인 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4인방이 펼치는 웃음코드가 안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또 3일 ‘꽃할배 일섭다방’이라 막간 영상이 공개되며 벌써 누리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유재석, 강호동 등 기존 예능 강자들에게 의존하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점차 새로운 형식과 소재를 찾아 변화를 추구하는 만큼 이에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자극적인 방송에 지친 시청자들이 자극없고 가식없는 프로그램을 반기고 있다. '나 혼자 산다', '땡큐'의 선전도 비슷한 이유다.

사진|‘아빠가 어디가 꽃보다 할배’ 영상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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