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국 “먹을 때 먹고 굶을 때 굶고…다이어트 건강하게 하세요”

입력 2013-06-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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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각광을 받고 있는 간헐적 단식의 전도사 조경국씨. 조씨는 마음껏 먹으면서도 다이어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간헐적 단식을 알리기 위해 최근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사진제공|조경국

■ 간헐적 단식 몸짱남 조경국 씨

“주 2회 저녁 배불리 먹고 다음날 아침·점심은 단식
혈당 감소·체지방 분해 효과적…해외 연구서 검증”

이 시대 다이어트는 일종의 ‘종교’다. 관심과 강박관념을 넘어 ‘신봉’한지 오래다. 올 국내 다이어트 시장 규모는 약 2조원 선(추정치). 다이어트 방법도 셀 수 없을 정도다.

최근 가장 핫한 다이어트 비법은 간헐적 단식. 하루 3끼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정시간동안 공복상태를 유지해 체중관리도 하고 건강도 지키는 신개념 다이어트법이다. 건강 전도사로 나서고 있는 조경국(42· 프로그래머) 씨로부터 ‘간헐적 다이어트’에 대해 들어봤다. 그는 최근 한 방송프로에 출연해 ‘간헐적 단식 몸짱남’으로 화제를 낳았고 ‘간헐적 단식, 몸찬패스트처럼’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간헐적 단식은 언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호주에서 일할 때 ‘저지방 다이어트’ 등 많은 다이어트법을 경험했다. 효과는 있었으나 오래 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다 2010년경 ‘간헐적 다이어트’라는 걸 접했는데 당시 서양에서는 간편하고 지속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주목받고 있었다. 그 후 3년이 넘게 연구하며 실천했더니 쉽고 효과 있고 편한 다이어트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간헐적 단식의 핵심은 뭔가.

“간단히 말하면 먹을 때는 먹고 가끔 식사를 중단해 공복상태를 유지하며 다이어트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테면 저녁을 맘껏 먹고 숙면을 취한 후 다음날 아침 점심은 거르는 방법으로 주2회 정도 실천하는 것이다. 다이어트는 물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효과는 입증 됐나.

“짧은 단식은 혈당치를 낮추고 공복은 호르몬을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다. 성장호르몬은 체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단식하면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평소보다 몇 배 높아져 체지방을 분해 시킨다. 이미 여러 해외 연구사례에서 검증됐다.”


-어떻게 해야 효과가 있고 어디에 좋나.

“단식초보자는 부담이 되지 않게 서서히 시작하는 게 좋다, 단식 전후에는 건강하게 배불리 먹으면 된다. 저녁을 든든하게 먹고 숙면을 취한 뒤 아침엔 물을 충분히 섭취해 공복감을 줄여주면 효과적이다. 몸매를 만들려고 운동을 오래할 필요도 없다. 자연스럽게 멋진 복근이 나온다.”


-‘몸찬패스트’라는 게 뭔가.

“일종의 비우는 것이 아니라 채우는 것이다. 제대로 먹으면서도 소식의 효과를 거두는 것이다. 저혈당증이나 근육 손실 걱정할 필요 없이 몸을 알차게 만든다는 개념에서 ‘몸찬’이라고 붙였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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