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 메탈의 대부 블랙 사바스(Black Sabbath)의 19번째 정규 앨범 ‘13’이 10일 발매됐다.
이 앨범은 밴드를 떠났던 보컬리스트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이 1978년의 ‘Never Say Die!’ 이후 35년만에 합류해 큰 주목을 받았다.
오지 오스본은 이 앨범이 그의 커리어 사상 가장 중요한 앨범이라고 여기며 녹음 결과에 만족하기 전까지 스튜디오를 떠나지 않았다는 후문.
그 결과 앨범 아이튠즈 프리오더가 시작된 후 24시간 동안 블랙 사바스의 앨범 ‘13’은 록 앨범과 싱글 부문(Rock album and single) 및 메탈 앨범과 싱글 부문(Metal album and single)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 지난 4월 18일 미국에서 발매된 ‘13’의 첫 번째 싱글곡 ‘God Is Dead?’은 미국 40개 주요 록 방송국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곡 1위를 차지했다.
앨범 타이틀 ‘13’은 여러가지로 의미를 담고 있다. 밴드가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을 발표한 날짜(2월 13일)와 앨범 발표 년도(2013년), 그리고 가톨릭의 상징적 숫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블랙 사바스의 특징인 종교적 은유와 상징적인 가사, 암투병을 겪으며 더욱 강렬하고 장중해진 토미 와이오미의 리프, 현란한 기저 버틀러의 베이스 음은 록 매니아들의 기대에 보답한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2013년 5월에 방영된 TV시리즈 ‘CSI’ 시즌 파이널에서 선보인 ‘End Of The Beginning’, 밴드 역사상 처음으로 빌보드 헤리티지 록(Heritage Rock)과 에어플레이 차트(Airplay Chart) 부문에서 1위를 안겨준 곡 ‘God Is Dead?’, 묵직하면서도 현란해 스핀(SPIN)지로부터 ‘괴물같은 록 트랙(riff monster)’이라는 찬사를 받은 ‘Loner’ 등 8곡이 수록됐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