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아웃도어도 쇼트팬츠 붐 “상쾌함이 달라요”

입력 2013-06-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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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의 날씨가 이어지면서 아웃도어 패션계에도 ‘하의실종’ 쇼트팬츠 바람이 불고 있다. 빈폴 아웃도어의 쇼트팬츠 ‘리치 랩 큐롯’을 입은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사진제공|빈폴아웃도어

■ ‘하의실종’ 패션 아웃도어 강타

패션에 기능성 접목…언제나 쾌적
비오는날엔 레인부츠와 매치 강추
‘모나4팬츠’ 스커트 탈부착도 가능


덥다! 덥다! 덥다!

8월 같은 6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불볕더위에 아스팔트가 뜨끈뜨끈 달아오른다. 설상가상 올 여름은 폭염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생각만 해도 후덥지근한 소식이 들려온다.

날씨는 패션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 날이 더워지면 옷차림은 가볍고 얇아진다. 그런데 남성들에게 희소식(?)이 하나 있다. 여름철이면 연예계 뉴스를 장식하는 ‘하의실종’ 패션이 아웃도어를 강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타일리시한 하의실종 패션과 실용적인 아웃도어 룩의 만남.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지닌 어반 스타일의 쇼트팬츠가 아웃도어 트렌드의 최전선에 자리잡고 있다.


● 아웃도어 쇼트팬츠는 달라! “흡습속건 기본”

쇼트팬츠는 여름철 패션계의 스테디셀러지만 아웃도어 쇼트팬츠에는 좀 더 각별한 장점이 있다. 아웃도어 룩의 기본은 패션에 앞서 기능! 아웃도어 쇼트팬츠는 땀과 수분을 바로바로 날려버려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주는 흡습속건 소재를 사용해 상쾌함이 다르다.

밀레 디자인팀 구소연 실장은 “쇼트팬츠는 비 오는 날 레인부츠를 신을 때 매치해도 좋다. 다리가 길어 보일 뿐만 아니라 여름에 다소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레인부츠도 더워 보이지 않는 효과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상의를 팬츠와 비슷한 톤으로 맞추는 것도 코디의 요령. 마치 점프수트(Jumpsuit·블라우스 또는 베스트 등의 상의와 바지, 치마같은 하의가 동일한 색상이나 패턴으로 연결된 원피스형 수트)처럼 보이게 해준다.



● 네잎클로버 닮은 소재·치마바지도 인기

빈폴아웃도어의 ‘리치 랩 큐롯 반바지’(10만8000원)는 스커트 형태의 랩 디테일을 가미해 여성미를 한껏 살린 쇼트팬츠다. 하이킹, 자전거 라이딩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뿐만 아니라 평소에 입기에도 딱이다. 스마트폰을 넣을 수 있는 포켓장식이 포인트.

야성미를 강조한 강렬한 룩을 원한다면 ‘버베나 카모플라쥬 쇼트’(12만8000원)가 제격이다. 트렌디한 위장 패턴 프린트 소재가 특징으로 스트라이프 셔츠에 심플하게 입어주면 잘 어울린다. 레인재킷과 매치해도 경쾌한 느낌을 준다.

2535세대를 겨냥한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미티드의 ‘쉬크 뱅 쇼트팬츠’(6만9000원)는 에어로쿨 소재를 사용해 운동량이 많은 날에도 쾌적하게 입을 수 있다. 에어로쿨은 원사의 단면이 네잎클로버를 닮았다. 일반적으로 원형을 하고 있는 다른 섬유들에 비해 피부에 닿는 면적이 넓어 피부의 땀을 곧바로 흡수한다. 허벅지 부분에 핑크색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어 발랄한 느낌을 준다. 허리는 밴드처리해 편안하게 입을 수 있다.

블랙야크의 ‘u하이데4팬츠’(10만8000원)는 시원한 터치감과 가벼움이 특징이다. 몸에 잘 들러붙지 않는 소재를 사용했다. 바지 밑단 부분을 롤업해 패션성을 강조했다.

‘모나4팬츠’(9만8000원)는 치마바지 스타일의 팬츠. 스커트 부분을 탈부착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움직임이 많을 때는 팬츠, 평소에는 스커트 스타일로 투웨이 연출이 가능하다. 다리 라인이 슬림해 보이는 것도 이 팬츠의 숨은 무기. 귀여운 짚업재킷, 신발과 포인트 컬러를 맞춘다면 완벽한 아웃도어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코오롱스포츠의 ‘여성 펀칭 배색 반바지’(9만5000원)는 사이드 빅 포켓 부분의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여성 팬츠. 신축성과 터치감이 우수한 면 스판 혼방 소재를 사용했다. 밑단에는 프로텍터 웰딩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주어 스포티한 감각을 더했다.

양형모 기자 ranbi361@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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