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벤치클리어링… 그레인키 또 휘말려

입력 2013-06-12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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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벤치클리어링. MLB.com 화면 캡처

애리조나 LA다저스… 7회 잇단 사구로 양팀 난투극
LA다저스 집단난투극… 푸이그 퇴장

[동아닷컴]

류현진(26)의 소속팀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팀간의 경기.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는 5회 상대 타자 코디 로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 이 사구는 큰 소동 없이 넘어갔지만 다시 사구가 나온 것이 문제였다.

6회 다저스 공격 때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0.500의 고타율로 깜짝스타로 떠오른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가 애리조나 투수 이안 케네디의 공에 안면을 강타 당했다. 푸이그는 공을 맞고도 1루로 걸어 나가 홈팬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7회 애리조나 선두 타자 미겔 몬테로가 타석에 들어서자 그레인키는 몬테로의 등을 향해 빠른 직구를 던졌다. 흥분한 몬테로는 마운드로 향했고 이에 양 팀 선수들이 모두 벤치에서 뛰쳐 나왔다.

첫 벤치 클리어링은 육탄전 없이 마무리됐지만 7회 애리조나 투수 케네디가 다시 그레인키의 머리 쪽을 향해 빠른 공을 던졌다. 이 공은 그레인키의 어깨를 때렸고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은 다시 그라운드로 나와 난투극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사구를 던진 케네디와 격렬하게 주먹을 휘두른 푸이그가 퇴장 명령을 받았다. 양팀 감독도 흥분한 모습으로 대치해 그라운드의 긴장감을 높였다.

그레인키는 지난 4월 샌디에이고전에서도 카를로스 퀸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진 뒤 몸싸움 과정에서 쇄골 골절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어 이번에도 몸에 맞는 공으로 난투극을 일으켜 올 시즌 다저스가 겪은 2번의 벤치클리어링 모두 그 중심에 있게 됐다.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다저스는 2-3으로 뒤지고 있던 8회 팀 페더러비치의 역전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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