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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출신 김지현 충격 과거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은 어머니와 10년 째 연락없이 지낸 생활을 공개했다.
김지현은 19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 지난 10년간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와 최근 위암 수술 후 패혈증으로 사망한 아버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지현은 “어머니와 헤어진 지 10년 됐다. 이제 어머니를 찾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현 동생 김동현 씨는 어머니에 대해 “어머니는 헌신적인 분이셨다. 어려운 살림에 부업을 해서라도 자식들이 원하는 걸 해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은 이어 “어머니는 우리 가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어머니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듣게 됐다. 어머니에게 다른 남자가 있다는 근거없는 소문을 들을 때마다 솔직히 너무 화났다. 아버지도 생전 많이 울다 잠이 드셨다. 아버지가 내 앞에서 우는 걸 본 건 처음인 것 같다.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아버지는 어머니를 그리워하셨다”고 고백했다.
또 그는 “결국 어머니와 통화할 때 모진 말을 막 해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든다. 그 전화를 마지막으로 어머니와 연락이 끊겼다. 어머니와 난 서로 오해한 것 같다. 타국에서 벌인 사업이 잘 안 되는 상황에서 자기는 노력했는데 가족들이 자신의 진심을 알아주지 않자 도망가고 싶으셨던 것 같다. 당시 우리 집안에는 많은 빚이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김지현은 “처음엔 사실 너무 싫었다. 가족에게 헌신적인 어머니였기에 배신감이 컸다. 근데 나이가 들수록 여자로서 어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 하루가 지날수록 빨리 찾아야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밝혔다.
사진 출처|MBC ‘기분 좋은 날’ 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