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늘-김자영-윤채영-정연주-양수진-이미림(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녀골퍼 김하늘 김자영 윤채영 같은조
이미림 양수진 정연주 디펜딩챔프 맞장
우승자엔 상금 1억3천만원+K7 승용차
미녀는 미녀끼리, 챔피언은 챔피언끼리.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6억원)이 이색 조 편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를 대표하는 ‘미녀골퍼’ 김하늘(25·KT), 김자영(22·LG), 윤채영(26·한화)은 20일부터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오후 12시 6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하늘과 김자영, 윤채영은 국내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미녀스타다.
‘삼촌부대’의 원조 김하늘은 2008년 데뷔 해 통산 7승을 올리며 삼촌팬을 필드로 끌어 모은 일등공신이다. 김자영은 지난해 3승을 올리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스타. 국내에서 뛰는 여자골퍼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윤채영은 훤칠한 키와 외모로 KLPGA 홍보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대회 첫날부터 화끈한 응원전이 예상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들도 1라운드부터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전성기를 맞은 김보경(27·요진건설)과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KT), 그리고 2010년 KLPGA 투어 3관왕 출신으로,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보미(25·정관장)가 오전 11시 57분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역대 우승자들도 피할 수 없는 결투를 앞두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과 2010년 우승자 양수진(22·정관장), 2011년 우승자 정연주(21·CJ오쇼핑)는 오전 7시 45분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를 풍미했던 옛 스타들도 만날 수 있다. 아마추어와 프로 신분으로 모두 한국여자오픈 우승을 차지했던 정일미(41)와 김미현(36)을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정일미와 김미현은 대회 기간 갤러리 팬사인회, 필드중계, 갤러리 원포인트 레슨 등을 통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보다 참가인원이 12명이 증원되어 총 144명(프로 120명·아마추어 24명)이 출전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3000만원과 기아자동차에서 제공하는 7000만원 상당의 ‘K9’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