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보는 한국영화 장르별 F4 뭐가 있을까?

입력 2013-06-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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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보는 한국영화 장르별 F4 뭐가 있을까?

올 여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여름 대작 4편이 극장가를 찾아온다. 여름 극장가에 공포 스릴러, 감염 재난, 드라마 까지 장르별 한국 대표작들이 관객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참신한 소재와 탄탄한 구성 및 눈을 사로잡을 볼거리까지 갖춘 한국 대표작들이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뜨겁다.

선봉으로 나서는 작품은 이시영, 엄기준 주연의 공포 스릴러 ‘더 웹툰: 예고살인’이다. 한국 공포 스릴러의 거장 김용균 감독의 작품으로 웹툰을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신선한 소재 외에도 영화 속 웹툰이 실사로 전환되는 장면 등 웹툰 요소를 잘 녹인 시각효과로 호평을 받았다. 실사로 표현되면 눈살을 찌푸리게 할 수 있는 장면을 웹툰 기법으로 풀어내 “공포영화 라는 장르에 편견을 가진 관객에게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던 김용균 감독의 말을 현실로 증명했다.

‘더 웹툰: 예고살인’은 20일 개최한 언론시사회 이후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공포 스릴러라는 평을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용균 감독은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제일 고민했던 부분이 스토리와 귀신 출현의 균형이었다”며 “놀라는 장면이 있어도 최대한 개연성을 부여해 그 이유가 설득되고 공감되도록 하려고 했다”고 연출의 주안점을 밝혔다. 김용균 감독은 “우리 작품은 호러 영화들보다 오히려 블록버스터와 경쟁할 기세다”라고 여름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설국열차’도 여름 극장가에 탑승한다. 2013 최고의 기대작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지역인 열차 안에서 꼬리칸 사람들의 멈출 수 없는 반란을 다뤘다. ‘설국열차’는 이미 개봉 전 해외 선판매로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제작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로 ‘설국열차’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의 관심을 받는 영화임을 증명했다.

송강호, 고아성 등 국내 유명 배우는 물론 크리스 에반스, 에드 해리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 세계적 배우까지 참여해 전세계 영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포털 사이트 네이버에 공개된 포스터는 공개 하루 만에 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전에 볼 수 없는 대중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한국 최초 ‘바이러스 감염’ 소재 영화 ‘감기’는 현실감 넘치는 재난감염 블록버스터로 폐쇄된 도시에 갇힌 사람들의 사투를 그렸다. 호흡기로 감염되어 감염속도 초당 3.4명, 시간당 2,000명, 발병 후 36시간 이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변종 바이러스 H5N1로 인해 무방비 상태에 놓인 사람들의 긴박함과 그 속에서 그려질 드라마 전개까지 관심을 가지게 한다.

지난 5월 15일 개막한 제 66회 칸영화제에서 공개한 6분 30초 분량의 프로모 영상은 만으로 해외 38개국에 선판매의 쾌거를 이룩했다. 기존 재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스케일과 차별화된 스토리, 높은 퀄리티에 매료된 것.

야구하는 고릴라 ‘미스터 고’도 타석에 선다. 7월 17일 개봉을 확정한 ‘미스터 고’는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를 연출했던 김용화 감독의 작품으로 야구하는 고릴라 링링과 15세 매니저 소녀 웨이웨이가 한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국내최초로 디지털 캐릭터가 주인공을 맡은 ‘미스터고’는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된 VFX기술로 만든 3D 고릴라로 관심을 모았다. 김용화 감독은 “할리우드 영화에 필적할 만한 화질로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영화”라며 <미스터 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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