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손현주 “‘추적자’의 짐 떨쳐내고 싶었다”

입력 2013-06-25 16: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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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현주.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손현주가 드라마 ‘추적자’ 출연 후 가졌던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손현주는 지난 7월 종영한 SBS 드라마 ‘추적자’에서 주인공 백홍석 역을 맡아 열연을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그는 SBS 연기 대상,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최우수 연기자상을 받았다.

손현주는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SBS사옥에서 열린 ‘황금의 제국’(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추적자’의 차기작으로 드라마 ‘황금의 제국’과 최근 개봉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추적자’에서는 두 벌의 옷만 입으며 연기했다. 그 중 한 벌은 죄수복이었다. 이번에 맡은 최민재는 재벌 그룹 큰 아들로 많은 옷을 갈아입으며 연기 하고 있다. 언제 이렇게 재벌을 연기 해보겠느냐”고 웃으며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손현주는 “‘추적자’ 이후 부담감이 무척 컸다. 차기작 고를 때 심사숙고를 많이 했다. 그때 나에게 다가온 작품이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다. 이 작품 속 강렬한 김태원 대좌 역을 맡으면 ‘추적자’의 짐을 벗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황금의 제국’을 선택한 이유도 바로 그런 이유다. ‘추적자’에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날 손현주는 ‘황금의 제국’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금의 제국’ 4회까지만 봐주십시오. 그 다음에는 궁금해서 계속 볼 겁이다. 정말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에게 천천히 깊숙이 다가가겠습니다.”

한편 ‘황금의 제국’은 한국 경제사 격동의 시절인 1990년부터 2010년을 배경으로, 굴지의 재벌 성진그룹의 가족사와 후계다툼, 이 욕망의 싸움터에 뛰어든 청년 장태주의 인생을 그린 현대판 서사 영웅담이다. 배우 고수, 이요원, 손현주, 장신영, 류승수, 이현진, 윤승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7월 1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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