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목발을 짚었던 호세 레이예스의 모습. 동아닷컴DB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호세 레이예스(30·토론토)가 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약 두달 간의 재활을 끝내고 팀에 복귀한다.
레이예스는 26일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재활은 무사히 잘 끝났다. 최근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경기감각을 회복중이다. 오는 28일 팀에 복귀한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마이애미에서 토론토로 이적한 레이예스는 지난 3월 열린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참가해 팀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후에는 부상 전인 4월 중순까지 타율 0.395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 때문에 미국 현지 언론은 레이예스가 올 시즌 지난 2011년 기록했던 개인 최고 타율(0.337)을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레이예스는 4월 13일 캔자스시티와의 방문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위해 슬라이딩을 하다 왼쪽 발목을 접지르는 부상을 당했다.
토론토는 팀의 중심타자이자 유격수인 레이예스의 이탈로 한 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어 레이예스의 복귀가 팀 전력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레이예스는 “그 동안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돼 코칭스태프는 물론 특히 팀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아직 시즌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번에 복귀하면 부상 없이 팀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