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꽃’ 엄태웅 “동공연기에 이은 산발연기 기대해달라”

입력 2013-07-01 15: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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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엄태웅이 산발연기에 대한 포부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엄태웅은 1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칼과 꽃’(극본 권민수, 연출 김용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극 중 연개소문의 아들로, 타고난 무예실력을 지닌 천재 연충 역을 맡았다. 공주 무영(김옥빈 분)의 도움으로 왕궁 호위무사가 되어 점점 공주의 활달한 매력에 빠져든다.

그는 “날이 무척 덥다. 예상대로 고생하며 드라마를 잘 찍고 있다”고 웃으며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엄태웅은 지난 드라마 ‘적도의 남자’에서 김용수PD와 함께 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김 감독님과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아요. 감독님이 시청률이든 연출력이든 사고든 역사에 남는 작업을 만들어 굉장히 존경해요.(웃음) 감독님과 드라마 찍는 것은 힘들지만, 그 와중에도 교감이 있어서 좋아요.”

엄태웅은 ‘적도의 남자’에서 일명 ‘동공연기’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얻었다.

이에 그는 “이번에는 동공연기에 이은 산발 연기를 선보이겠다”고 웃어보였다. 앞서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엄태웅은 산발머리를 한 채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PD는 엄태웅에 대해 또래 배우 중 최고의 연기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연출력을 보완하고, 잘 발휘해주는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느껴요. 그런 면에서 엄태웅은 최고의 배우예요. 폭발력과 거친 면이 있지만, 극의 흐름을 내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끌고 나가는 힘이 있더라고요.”

한편 드라마 ‘칼과 꽃’은 고구려시대를 배경으로 아버지의 원수를 갚아야 하는 무영과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지 못한 연충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 엄태웅, 김옥빈, 최민수, 온주완, 이정신, 김상호, 박수진 등이 출연하며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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