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클레스’ 박병호도 떨게 한 홈런레이스

입력 2013-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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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넥센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떨리더라고요.”

넥센 박병호(27)가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에 처음 참가해본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19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 시작에 앞서 “어제(18일) 열린 홈런레이스에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긴장한 것 같다. 특히 나지완(KIA)과 붙은 2라운드에서는 평소 경기할 때와 달리 엄청나게 긴장돼 떨리기까지 했다”며 웃었다. 이어 “관중이 많고, 볼 하나하나에 엄청나게 시선이 몰리니까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홈런레이스 8강전에서 정성훈(LG)은 6-3으로 꺾었지만, 4강전에서는 홈런을 1개도 치지 못하고 서든데스 끝에 결승 진출 티켓을 나지완에게 넘겨줬다. 그는 “홈런을 쳐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평소보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 이승엽 선배처럼 가볍게 밸런스로 때렸어야 했다. 결국 4강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고 져서 너무 창피했다”고 털어놓았다.

올해가 생애 첫 올스타 출전인 박병호는 “난 올스타전 초보다. 올스타전에서도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포항|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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