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려하게 복귀한 바톨로 콜론(40·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완봉 역투를 펼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콜론은 2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콜론은 9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5탈삼진을 기록하며 LA 에인절스 타선을 철저하게 틀어막았다.
이번 시즌 3번째 완투 경기이자 3번째 완봉승. 또한 개인 통산 35번째 완투 경기이자 12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콜론은 시즌 13승을 기록하며 맥스 슈어저(29·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맷 무어(24·탬파베이 레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완봉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을 2.70에서 2.52까지 줄이며 펠릭스 에르난데스(27·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뛰어난 성적을 바탕으로 콜론은 약물 논란에도 불구하고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로까지 추대되고 있다.
앞서 콜론은 지난 2005년 LA 에인절스 시절 21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클랜드 타선은 3회, 5회, 6회에 2점씩을 얻으며 콜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특히 1루수 브랜든 모스(30)와 2루수 에릭 소가드(27)는 각각 3안타, 2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