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호세 페르난데스(21)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셸비 밀러(23)이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페르난데스와 밀러는 24일(한국시각) 각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뛰어난 투구를 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들의 활약 속에 마이애미와 세인트루이스는 필라델피아와 콜로라도를 각각 4-2와 4-1로 눌렀다.
승리 투수가 됐을 뿐 아니라 투구 내용 역시 훌륭했다. 페르난데스는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콜로라도의 홈구장 쿠어스 필드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 8탈삼진을 기록했다.
밀러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6이닝 3안타를 맞았을 뿐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5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페르난데스는 6승 5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하게 됐고, 밀러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2.77로 두 자리 승수와 평균자책점 하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앞서 전반기를 마친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예측하며 페르난데스를 1위로 꼽았고 이어 밀러를 2위에 올려놓은 바 있다.
한편, 마이애미의 ‘차세대 거포’로 꼽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4)은 이날 시즌 11호 홈런을 날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