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로제타시네마
‘연 평해전’은 2002년 제2 연평해전을 그리는 영화. 김학순 감독 연출로 정석원, 서현진이 출연한다. 3~4년 전부터 기획돼 왔지만 투자 난항으로 제작이 지연됐고 결국 클라우딩 펀드와 배우 재능기부로 올해 1월 가까스로 촬영을 시작했다.
이달 초까지 촬영이 예정됐던 ‘연평해전’에 CJ가 투자 참여하면서 대규모 해전 장면을 추가하는 등 스케일을 키워 9월까지 촬영을 진행한다.
CJ는 ‘태극기 휘날리며’ 등 블록버스터 경험이 많은 스태프를 현장에 투입했다.
한 제작 관계자는 25일 “제작비 문제로 가장 중요한 해전 장면을 찍지 못한 채 개봉할 뻔했다”며 “제작 상황이 바뀌면서 8월 초 경남 진해에서 해전 장면을 촬영하고 CG도 상당히 보강될 것”이라고 밝혔다.
CJ의 한 관계자도 “광주민주화운동을 그린 ‘화려한 휴가’처럼 역사적인 사건 속에 담긴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주목했다”며 “정확한 제작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고 현재 촬영 분량을 검토하며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80% 이상 촬영을 마친 영화에 대한 CJ의 뒤늦은 참여를 두고 영화계의 궁금증도 높다.
충무로 한 관계자는 “투자사가 영화 기획부터 참여하는 요즘 환경에선 보기 드문 일”이라며 “최근 CJ그룹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