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 흥행 성적도 굿!

입력 2013-07-26 14: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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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 포스터. 사진제공|대원미디어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72) 감독의 신작 '바람이 분다'가 내달 28일 개막하는 제70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26일(한국시간) 지브리 스튜디오에 따르면 베니스 영화제 사무국은 25일(현지시각)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바람이 분다'를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했다고 밝혔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앞서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벼랑 위의 포뇨'를 통해 베니스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이번이 세번째다.

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지난 2005년에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이탈리아 여배우 스테파니아 샌드렐리(59)와 공로상인 명예황금사자상을 받았다.

이번에 초청된 '바람이 분다'는 '벼랑 위의 포뇨' 이후 5년 만에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내놓은 신작. 제2차 세계대전 앞둔 시점을 배경으로, 비행기 설계사 호리코시 지로의 꿈과 사랑을 담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그동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선보였던 작품들과 달라 눈길을 끈다. 실제 인물을 배경으로 한 것.

주인공 호리코시 지로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함상전투기인 '제로센'을 설계한 인물이다. 또 '제로센'은 태평양전쟁 초기 미국의 전투기를 압도,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으며 '자살특공대' 가미카제의 자살 폭탄 공격에 쓰인 바 있다.

이에 영화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또 이번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어떤 성과를 나타낼 지 기대가 쏠리고 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지난 20일 일본에서 개봉했다. 개봉 당일 성적은 박스오피스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국내에서는 오는 9월초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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