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3년 후 10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알폰소 소리아노(37)가 시즌 첫 홈런과 끝내기 안타를 동시에 터뜨리며 뉴욕 양키스를 승리로 이끌었다.
소리아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소리아노는 팀이 3-4로 뒤진 3회말 지터를 2루에 두고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8호이자 친정팀 복귀 후 첫 아치.
이어 소리아노는 5-5로 맞선 9회말 1사 1,2루 찬스에서 탬파베이 구원 투수 제이크 맥기(27)를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다.
친정팀 복귀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소리아노는 이날 5타수 4안타 3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4번 타자의 임무를 200% 수행했다.
앞서 소리아노는 27일 친정팀 뉴욕 양키스로 이적했다. 뉴욕 양키스는 소리아노를 받는 대신 투수 유망주 코리 블랙을 시카고 컵스에 내줬다.
시카고 컵스는 2014년 까지 소리아노가 받아야 할 연봉 2450만 달러 중 1770만 달러를 보전해주고, 뉴욕 양키스는 소리아노의 2014년 연봉 1800만 달러 중 500만 달러를 포함해 680만 달러만 주는 조건이 덧붙었다.
한편,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는 5-5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소리아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또한 부상에서 복귀한 ‘캡틴’ 데릭 지터(39)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탬파베이 선발 투수 맷 무어(24)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