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퇴장, 모리와키 감독 “이대호 지키지 못해 미안”

입력 2013-07-29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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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릭스 버팔로스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이대호 퇴장, 프로 데뷔 후 처음
이대호 퇴장에 모리와키 감독 “미안해”

[동아닷컴]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스의 모리와키 히로시(53) 감독이 이대호(31·오릭스)의 퇴장에 대해 언급했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지난 28일 모리와키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모리와키 감독은 “감독의 가장 큰 임무는 선수를 지키는 일이다. 이대호를 지키지 못해 미안하다. 내가 퇴장 당한 것보다 이대호를 퇴장 시킨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대호는 이날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6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투수 기시 다카유키의 4구째에 방망이를 휘둘렀다. 주심은 이를 삼진으로 판정했다.

주심의 판정에 이대호는 삼진이 아닌 파울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모리와키 감독이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나섰지만 거세게 항의한 이대호는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모리와키 감독이 주심의 가슴팍을 밀었고 주심은 모리와키 감독에게도 퇴장을 명했다.

한편, 후쿠라 준이치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경치를 치른 오릭스는 세이부에 0-7로 패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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