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고아성 “크리스 에번스, 깊은 눈에 빠졌다“…에번스 “고아성, 순수함의 결정체” 칭찬 릴레이

입력 2013-07-29 13: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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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고아성-크리스 에번스, 서로 극찬 “깊은 눈빛에 빠져” “순수함의 결정체”

‘설국열차’에서 호흡을 맞춘 고아성과 크리스 에번스가 서로에 대해 칭찬했다.

고아성은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서 “처음 캐스팅 단계에서 크리스 에번스와 틸다 스윈턴이 캐스팅 됐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지 않았다. 행복하게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고아성과 에번스는 ‘설국열차’에서 함께 꼬리칸을 향해 전진하는 인물인 요나와 커티스로 분했다. 요나는 설국열차에서 태어난 ‘트레인 베이비’로, 태어난 뒤 한 번도 땅을 밟아보지 못한 소녀다. 아버지 남궁민수(송강호)와 감옥칸에 있다가 꼬리칸에 있는 커티스가 감옥에서 풀어주며 만나게 된다.

고아성은 “첫 리딩때 에번스를 만났다. 처음에 저 분들과 한 카메라 프레임안에 들어갈 생각에 영광스럽다고 생각했다. 혹시 내가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도 됐다”며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크리스의 깊은 눈에 빠져들어 저절로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에번스 역시 “문화적인 차이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세트 밖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송강호와 고아성 그리고 한국 스태프들이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했다. 그런 점은 차이점인 것 같다. 그런데 그들이 세트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놀라울 정도로 몰입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아성은 순수했다. 기차 자체가 우울하고 암울한 상황이었는데 요나는 그 기차 안을 순수하고 신선하게 해주는 캐릭터였다”고 덧붙였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자를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행해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이다. 봉준호 감독이 4년 만에 들고 온 작품이며 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틸다 스윈턴, 고아성 등 출연한다. 7월 31일 전세계 최초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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