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송강호 “봉준호 감독, 피곤한 스타일이다”

입력 2013-07-29 13: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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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송강호 “봉준호 감독, 피곤한 스타일이다”

“봉준호 감독은 피곤한 스타일…뇌가 한시도 쉴 수 없다”

배우 송강호가 봉준호 감독의 촬영 스타일에 대해 말하자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송강호는 29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영화 ‘설국열차’(감독 봉준호)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크리스 에번스와 틸다 스윈턴이 기자 회견 내내 봉 감독에 대해 극찬하는 반면 송강호는 봉 감독의 다른 면을 공개했다.

그는 “봉 감독은 배우를 매번 당황스럽게 만드는 감독이 아닌가 싶다. 어떤 식으로든 당황스러운 혼란 속에, 그런 구렁텅이에 집어넣어 버리는 감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이 없고, 긴장하지 않으면 안 되도록 만든다. 단 한순간도 머리가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봉 감독과 함께 일하면 뇌의 활동을 원활하게 해줘 치매는 안 걸릴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설국열차’는 새로운 빙하기에 생존자를 태우고 끝없이 달리는 기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부자들과 공권력이 있는 앞쪽 칸을 행해 적과 맞닥뜨리면서 돌파하는 이야기다. 봉 감독이 4년 만에 들고 온 작품이며 크리스 에번스, 송강호, 틸다 스윈턴, 고아성 등 출연한다. 7월 31일 전세계 최초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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