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 불 없는 절박한 상황서 담배 들고?…'정글의 법칙' 아쉬운 편집

입력 2013-08-04 16: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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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ㅣSBS ‘정글의 법칙’ 해당화면 캡처

‘정글’ 오종혁, 불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담배 들고?

‘정글의 법칙’의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 2회에서는 병만족인 김병만, 노우진, 류담, 김성수, 조여정, 오종혁, 이성열의 벨리즈에서 생존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병만족은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나섰다. 이어 구해온 음식을 요리하기 위해 불을 피우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이들의 불 피우기는 쉽지 않았다. 조여정, 노우진, 막내 이성열 까지 불 피우기에 도전했지만 모두 실패하며 난항을 겪었다.

바로 이 장면에서 오종혁이 손에 들고 있는 하얀색 물체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마치 담배처럼 손에 쥐고 있어 ‘담배가 아니냐’며 의심을 자아내고 있는 것.

특히 불을 피우기 어려운 장면에서 이같은 모습이 포착돼 더욱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물론 오종혁이 담배인지 불을 피우기 위한 도구인지 사진만으로는 확인이 쉽지 않다. 담배가 맞다고 하더라도 담배를 피웠는지 시청자들은 알 수 없다.

하지만 제작진은 현지에서 함께 지내며 어떤 멤버가 흡연을 하는지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편집하는 과정에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은 미리 차단하는 게 가능했다. 이미 정글의 법칙이 진정성과 조작 문제로 큰 홍역을 치른 바 있기 때문에 제작진으로서는 좀더 편집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번 캐리비언 편은 초반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데다 멤버 구성원이나 경치 등에서 역대 최고의 시리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기대가 큰 만큼 같은 문제가 반복된다면 애청자들은 더 큰 실망을 하게 될 것이다.

해당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댓글을 남기며 “손에 쥔 모습이 정말 담배 같다”, “불 피우기 어려워하는 신에 포착돼 더욱 놀랍다”, “방송에 담배가 나와도 되는 건가”, “편집상의 문제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글의 법칙’ 2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라 전국기준 시청률 15.7%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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