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문소리 “다니엘 헤니, 유색 인종이라 차별 받아”

입력 2013-08-05 11: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문소리-다니엘 헤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스파이’ 문소리 “다니엘 헤니, 유색 인종이라 차별 받아”

배우 문소리가 영화 ‘스파이’를 촬영하며 들었던 다니엘 헤니의 어릴 적 이야기를 털어놨다.

문소리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보고회에서 “다니엘 헤니는 의외의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다니엘 헤니의 처절한 감정이 나오는 연기가 있었어요. 겉보기엔 고생 안하고 왕자님처럼 자랐을 것 같은 헤니도 어릴 적 상처가 있더라고요. 유색인종이라 차별받고 본인도 태생에 대해서 고민하고…. 그런 상처가 연기할 때 깊은 감정으로 표현됐어요. 저 역시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설경구 역시 다니엘 헤니가 ‘반전을 가진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니엘 헤니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정장을 입고 영어도 잘하고 뉴요커 같은 분위기가 나는 사람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헤니가 ‘저 촌놈이다. 막 대해달라’고 하더라. 의외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다니엘 헤니는 “美 미시건 주에서 태어났다. 강원도 같은 곳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