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망언…설경구 “헤니, 콤플렉스는 긴 다리, 짜증나” 폭소

입력 2013-08-05 12: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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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스파이’ 설경구 “다니엘 헤니 콤플렉스는 긴 다리, 짜증나” 폭소

배우 설경구가 다니엘 헤니의 콤플렉스에 대해 언급했다.

설경구는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감독 이승준) 제작보고회에서 “전작 ‘감시자들’에는 정우성이 있고 ‘스파이’에는 다니엘 헤니가 있다. 잘생긴 애들 때문에 숨이 막힌다”라고 웃었다.

설경구는 헤니와 함께 액션을 촬영하며 “다리가 길쭉길쭉해서 액션이 시원하다. ‘스파이’ 배우들 중에 액션 랭킹 1위다”라고 말했다.

이어 “헤니의 콤플렉스가 다리가 긴 것이라고 하더라. 정말 짜증나 죽겠다. 긴 다리가 콤플렉스라고 해서 ‘이게 미쳤나’라고 했다”라며 웃었다.

문소리는 헤니의 장신 때문에 헬기 안에서 곤욕을 치른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헬기 안에서 설경구 선배와 헤니가 액션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좁은 헬기에 헤니가 들어오니 너무 좁더라. 좁은 공간에서 둘이 격하게 싸우는데 너무 무서웠다. 저절로 비명이 나왔다”라고 회상했다.

두 사람의 설명에 헤니도 설경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설경구 선배는 연기할 때 강렬해서 무섭다. 보기보다 힘이 너무 세다” 라며 “그런데 재미있었던 점은 우리 영화에는 복싱 신이 없는데 2~3달 동안 복싱 연습을 연습하더라.(웃음) 너무 열심히 해서 나도 뭐 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영화 ‘스파이’는 아내 앞에만 서면 쩔쩔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파이 김철수(설경구)가 2세를 만들기로 한 날에 의문의 테러가 발생해 태국 출장 명령을 받고 그 사이에 의문의 사나이(다니엘 헤니)가 아내에게 나타나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이승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설경구 문소리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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