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퇴소’와 ‘오종혁 담배’…극명하게 갈린 리얼예능의 명암

입력 2013-08-05 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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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로 퇴소’와 ‘오종혁 담배’

‘김수로 퇴소’vs ‘오종혁 담배’…리얼예능의 명암

리얼 예능의 양대산맥 MBC‘진짜 사나이’와 SBS ‘정글의 법칙’에 대한 누리꾼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진짜 사나이’에서는 김수로의 퇴소 장면이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로는 이기자 수색대대 교육에 참여하려 했지만 어깨 부상을 이유로 퇴소 조치 당했다.

김수로는 훈련 강도가 높기로 유명한 이기자부대 수색대대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 몸무게를 3.5kg을 감량하고 어깨 재활훈련에 매진해 80%까지 상태를 회복시켰다. 김수로는 “주사 두방까지 맞았다”며 멤버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건강검진 과정에서 군의관은 김수로에게 “다친 어깨가 회복되지 않았다”며 “다른 대원들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는 말로 퇴소를 권유했다.

이에 김수로는 홀로 이기자부대를 퇴소하며 착찹한 심경을 드러냈고 결국 눈물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김수로의 눈물에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아쉬움, 고생 할 동료들을 두고 홀로 떠나야 하는 미안함 등 진정성이 엿보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난 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캐리비언’에서는 오종혁의 손에 담배가 쥐어져 있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에서 출연자들이 몇 시간 동안 불을 피우지 못해 고생하는 모습이 나왔는데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는 건 말이 안된다”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오종혁이 담배를 들고 있는 장면은 명백한 편집상의 실수였다”며 “출연진이 불을 직접 만들어내는 장면은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따라 자발적인 의지로 파이어 스틸을 사용해 진행됐으며 다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진짜 사나이’가 김수로를 과감히 퇴소시킴으로써 진정성을 높인 반면, ‘정글의 법칙’은 스스로리얼리티를 떨어뜨렸다”고 평가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정글의 법칙’ 담배 논란의 당사자가 오종혁이라는 점을 들어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주장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 출신인 오종혁에게는 일명 ‘까방권(까임 방지권)’이 있다는 것.

‘까방권’은 남성 연예인이 현역 제대를 마쳤을 경우, 잘못을 저질러도 어느 정도 선에서 용서를 해 준다는 뜻이다. 이는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연예 병사들의 부적절한 처신 때문에 더 부각된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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