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L 시애틀, 삼성 오승환 영입 나섰다

입력 2013-08-26 09: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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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31) 영입에 나섰다.

익명을 요구한 메이저리그 서부구단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만난 동아닷컴 취재진에게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해 줬다.

이 스카우트에 따르면 “시애틀 스카우트 총책임자와 아시아담당 스카우트가 오승환 영입을 위한 최종 실사작업을 위해 곧 한국으로 떠난다”며 “오는 29일부터 내달 1일 까지 수도권에서 열리는 삼성 경기를 집중적으로 관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스카우트 보고서를 통해 오승환에 대한 시애틀 구단의 내부 검증은 끝난 것으로 안다. 스카우트 총책임자의 이번 한국 방문은 오승환 영입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기 위해 그를 직접 보러 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에 2차 1순위(전체 5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한 오승환은 26일 현재 한국프로야구 9년 통산 27승 12패 272세이브 평균자책점 1.68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던 2010년을 제외하곤 매년 두 자릿 수 이상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삼성은 물론 한국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오승환은 그 동안 소속팀 삼성은 물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그의 영입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메이저리그에서도 오승환에 대해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일본만큼 적극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 동아닷컴 단독 취재결과 시애틀마저 오승환 영입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져 향후 오승환을 놓고 한미일 3국의 뜨거운 영입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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