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카라간디에 극적 역전승… 챔피언스리그 본선 합류

입력 2013-08-29 0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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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셀틱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

원정 1차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셀틱이 극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셀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샤크테르 카라간디와의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카라간디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해 체면을 구겼던 셀틱은 후반 추가 시간 터진 제임스 포레스트의 극적인 골로 1, 2차전 합계 3-2로 앞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합류했다.

2골을 뒤진 채 2차전을 시작한 셀틱은 홈에서 카라간디의 골문을 향해 맹공을 퍼부었지만 전반 종료 직전까지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심리적으로 쫓겼다.

선제골은 전반 추가 시간에 터졌다. 셀틱은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패스를 받은 크리스 커먼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카라간디의 골문을 열며 추격을 시작했다. 첫 골을 도운 사마라스는 후반 3분 만에 두 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1, 2차전 합계 2-2 균형을 맞췄다.

실점하지 않고 한 골을 더 기록한다면 역전 드라마가 펼쳐지는 상황, 셀틱은 계속해서 총력전을 펼치며 카라간디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후반 45분까지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사람이 연장전을 생각하던 순간 셀틱의 세 번째 골이 터졌다. 셀틱의 제임스 포레스트는 문전으로 이어진 낮은 크로스를 그대로 골로 연결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닐 레논 감독도 벤치에서 뛰어나와 기쁨을 나눴고 셀틱 팬들은 열광했다.

한편, 박지성이 선발 출장한 PSV 아인트호벤은 AC밀란에 0-3으로 뒤져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빅토리아 플젠(체코)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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