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목사 홍천군청’

‘거지목사 홍천군청’


‘거지목사’ 이중생활 논란에 홍천군청 공식홈페이지 비난 쏟아져

거지목사의 이중생활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자체의 시정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15일 거지목사가 운영 중인 장애인 시설을 관리·감독하는 홍천군청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거지목사에 대한 감사 요구와 관리를 소홀한 공무원에 대한 시정 등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항의 글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자유게시판을 통해 “어떻게 10년동안 거지목사의 이중생활을 모를 수가 있습니까. 해당 공무원과 사회복지사 처벌하세요”라고 불만 섞인 글을 게재했다. 다른 누리꾼 역시 “홍천군민으로 부끄럽고 민망합니다. 홍천에 있던 시설이던데 이렇게 관리를 소홀히 해도 되는 겁니까. 변명은 듣고 싶지 않고 시정을 요구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외에도 공무원의 징계, 시설에 대한 감사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으며, 현재도 누리꾼들의 불만 글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거지목사의 이중생활에 관한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방송에 따르면, 거지목사라는 인물은 과거 시장에서 구걸하던 걸인에서 목사가 돼 자선을 내며 유명인사가 된 인물.

하지만 그는 장애인의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등 이중적인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거지 목사 홍천군청’ 화면캡처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