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트레버 케이힐.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제공
시즌 14승에 재도전하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과 맞붙을 트레버 케이힐(25·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LA 다저스를 상대로 매우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류현진은 팀 동료인 크리스 카푸아노(35)가 선발 점검을 받게 될 경우 선발 순번이 한 차례씩 밀리며 애리조나 에이스 패트릭 코빈(24)과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할 가능성이 높았다.
또 다시 코빈과 맞대결을 펼치는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카푸아노가 선발 투수진에서 제외되며 류현진은 케이힐과 만나게 됐다.
케이힐은 이번 시즌 23경기(22선발)에 등판해 6승 10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하고 있다. 코빈에 비한다면 한참 미치지 못한 수준의 성적.
하지만 케이힐은 지난 200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LA 다저스를 만나면 정상급 투수로 돌변했다.
메이저리그 5년 통산 LA 다저스를 상대로 9차례 선발 등판해 57 1/3이닝을 투구하며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 중이다.
이번 시즌 역시 3차례 선발 등판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3으로 매우 좋은 기록을 나타내고 있다.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 특히 LA 다저스는 맷 켐프(29)는 물론 안드레 이디어(31)와 핸리 라미레즈(30)가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있다.
게다가 애리조나 타선은 지난 12일 경기에서 류현진을 상대로 6이닝 동안 10안타를 때려낸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이날 애리조나의 선발 라인업은 12일과 100% 동일하다.
한편, 류현진의 시즌 28번째 선발 등판 경기는 한국시각으로 17일 오전 10시 40분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