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남편 “땅굴파는 게임 재테크가 된다”…도대체 뭐지?

입력 2013-09-17 12: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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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 중독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게임 중독 남편’

지난 16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안녕하세요’에서는 게임 중독에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는 “친정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남편이 매일 게임만 한다. 평일에는 5시간, 주말에는 19시간씩 게임을 한다”며 “가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회사도 빠지고 퇴근 후 새벽 3시까지 게임에만 몰두한다. 주말에는 20시간 정도 게임만 한다고 보면 된다”고 폭로해 출연진들을 경악케 했다.

함께 출연한 남편은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날개에 100만원, 캐릭터 몸에 70만원, 지팡이 230만원, 지팡이 아이템 강화에 200만원 정도 썼다”고 밝혔다.

이어 “땅굴 파는 게임이 있는데 재테크가 된다. 1000만 원짜리 아이템은 800만~900만원에 되팔 수 있다”며 게임에 돈을 쓰는 것에 별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게임 중독 남편이 말한 ‘땅굴 파는 게임’의 정체를 수소문하기 시작했고, 곧 ‘굴착소년 쿵’과 ‘뮤 블루’를 해당 게임으로 꼽았다.

‘굴착소년 쿵’은 NHN이 2007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플래시 게임으로 방향키를 이용해 땅굴을 파 들어가는 방식의 게임이다. ‘뮤블루’는 웹젠(Webzen)의 온라인 3D MMORPG 게임으로 2009년부터 서비스됐다.

특히 뮤블루는 지난 2009년 출시된 MMORPG 게임으로 계정비 없이 즐길 수 있지만 게임 내 아이템 현금거래 없이는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뮤 블루' 게임 내에서 '대천사의 절대 지팡이'는 현금 200만원 가량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때 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리니지'의 아이템 현금 거래와 유사한 시세다.

한편 ‘게임 중독 남편’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임 중독 남편 이건 좀 심하다”, “게임 중독 남편 아이템으로 재테크?”, “게임 중독 남편 도를 지나친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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