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형 “퇴직하고 돌아온 이 시대 아버지 연기… 화해를 알려줄 것”

입력 2013-09-25 16:29:1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박근형.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배우 박근형이 이 시대 아버지상을 연기한다.

박근형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사랑해서 남주나’(연출 김남원 최병길, 극본 최현경)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그는 법조계에서 은퇴해 가정에 돌아온 정현수 역할을 맡았다. 정현수는 법조계에서 일하다가 일상으로 돌아와 여전히 딱딱한 말투와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박근형은 캐릭터에 대해 소개하며 “요즘 젊은이들은 어렵다. 극 중 현수도 대하기 어려운 막내아들이 있다. 화해에 이르지 못하고 갈등을 한다”며 “퇴직하고 돌아와 가정을 이끄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안다. 드라마를 통해 각층 사람들의 사는 방식, 가족의 화해 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정으로 돌아온 딱딱한 아버지와 가족들은 극 중에서 어떻게 화해를 해나갈까. 박근형은 줄곧 ‘마음을 여는 것’과 ‘대화’를 강조했다.

“일상으로 돌아와 주위 환경과 어우러져야죠. 심리적인 작은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과정은 소통인 것 같아요.”

특히 그는 연기를 하는 과정에서도 제작진과 배우들간의 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요즘 시대가 너무 빨라져서 중요한 걸 잃어버리는 것 같아요. 과거에 연극을 할 때는 배우끼리 서로 소통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했어요. 이번 작품을 하면서는 배우끼리 대화하고 연습을 하며 교류를 정말 많이 할 겁니다. 그렇게 극 중에서도 서로를 이해하며 갈등을 풀어나가야죠.”

또 박근형은 작품에서 홍순애 역할을 맡은 차화연과 황혼의 로맨스를 집중도 있게 그려낸다. 박근형은 오랜만의 로맨스 연기에 좋은 심경과 어려운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브라운관에서 사랑을 한 지 꽤 시간이 흐른 것 같아요. 그래도 왕년에 멜로드라마 많이 해봐서 좋은 극을 볼 수 있을 거예요. 특히 중년의 시청자들이 공감하며 좋아할 것 같아요. 더 잘 공감하도록 좋은 연기로 표현해야죠.”

한편 ‘사랑해서 남주나’는 인생의 황혼기에서 새로운 로맨스를 꿈꾸는 이들과 좌충우돌 부딪히며 성장해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담는다. 배우 박근형, 차화연, 이상엽, 홍수현, 서지석, 신다은, 유호정, 김승수, 한고은 등이 출현하며 오는 28일 밤 8시 45분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