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알뜰폰’
우체국 알뜰폰의 인기가 심상찮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통신요금이 저렴한 ‘우체국 알뜰폰’을 27일부터 전국 주요 226개 우체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알뜰폰’은 이동통신 재판매(MVNO) 서비스의 새로운 우리말이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SKT·KT·LG U+)로 부터 망을 임차하여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알뜰한 요금으로 동일한 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미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서비스다.
‘우체국 알뜰폰’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큰 폭으로 늘어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는 통신비를 낮추고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우체국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판매망을 갖춤으로써 안정적으로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희망 사다리를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 ‘우체국 알뜰폰’은 지난 5월부터 미래창조과학부와 우정사업본부, 알뜰폰협회, 중소알뜰폰사업자가 공동으로 추진해 27일 판매를 개시했다.
더욱 알뜰한 요금제와 단말기를 선보이는 우체국 알뜰폰은 중소사업자의 상품을 우체국 창구에서 대신 판매해 주는 방식이다. 알뜰폰 사업자는 총 6곳으로 스페이스네트, 머천드코리아가 LG텔레콤 U플러스 통신망을, 에넥스텔레콤, 에버그린모바일이 KT올레 통신망을, 아이즈비전, 유티컴즈가 SKT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체국 알뜰폰’은 계약기간이 미리 정해져 있어 불편했던 ‘약정 상품’을 최소화 했다. 또 단말기 역시 요금제 별로 특성을 살려 가입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음성통화 위주의 실속고객은 기본요금과 초당 단가를 낮춘 저렴한 피처폰을 현금으로 구입할 수 있다.
우체국 알뜰폰 단말기는 피처폰 8종, 3G 스마트폰 2종, LTE폰 7종으로 총 17종이다. 저렴한 폴더 단말기부터 최신 스마트폰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요금제는 선불 5종, 후불 13종(약정 7종 포함) 총 18종으로 구성돼 있다. 선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0~1만원으로, 요금은 음성통화시 초당 1.5~2.3원이다. 그리고 후불 요금제는 기본료가 1,500~5만5,000원이며 음성통화 요금은 초당 1.5~1.8원이다. 기본요금은 표준요금제 대비 월 8,500원이 저렴하며 음성통화는 초당 0.3원이 저렴해 월 100분 음성통화를 이용한다면 1만원이 더 저렴하다. 약정요금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통신사간 호환여부에 따라 현재 사용하고 있는 단말기로도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입비는 알뜰폰 저변 확대를 위해 한시적으로 무료다.
‘우체국 알뜰폰’ 가입은 전국 226개 우체국에서 가입할 수 있다. 가까운 우체국에 방문해 전담직원과 상담 후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가입이 확정되면 단말기와 유심은 우체국택배를 통해 원하시는 곳에서 받을 수 있다. 단말기와 유심 등를 받으면 가입한 이동통신업체에서 직접 연락을 해 단말기 개통과 고객관리 등을 제공한다.
사진|‘우체국 알뜰폰’ 우정사업본부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