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희 “팀 창단 3년만에 첫 승 이 순간만 기다려왔다”

입력 2013-10-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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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안양 산타즈 강선희 씨. 그녀는 산타즈 내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린다. 익산|김민성 기자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는 안양 산타즈 강선희 씨. 그녀는 산타즈 내 ‘프랜차이즈 스타’로 불린다. 익산|김민성 기자

■ 안양 산타즈 프랜차이즈 스타 강선희 씨

안양 산타즈는 지난달 28일 이화 플레이걸스를 상대로 창단 3년 만에 공식대회 첫 승을 거뒀다. 첫 승에 대한 간절함이 남달랐기에 승리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다. 팀의 4번타자로 투수 겸 유격수를 맡는 ‘플레잉코치’ 강선희(26) 씨는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모른다. 우리에겐 역사적인 날”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강 씨가 야구를 시작한 사연은 각별하다. 남서울대에서 스포츠경영학을 전공하던 그녀는 심리학 리포트를 쓰기 위해 산타즈 박원준 감독을 찾아 인터뷰를 하다가 “한번 야구를 직접 해보라”는 권유를 받고 산타즈에 입단한 직후 야구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난생 처음 볼을 만져보는데 짜릿한 느낌이 들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중학교 3학년까지 육상선수를 했고, 워낙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강 씨는 남다른 운동신경을 자랑하며 곧 팀의 주축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스포츠마케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그녀는 주말이면 동료들과 운동하느라 연애할 시간이 모자랄 정도지만, “야구를 하길 정말 잘했다”고 말할 만큼 야구의 재미에 푹 빠져있다.

동료들은 안양 출신으로 에이스 겸 4번타자인 그녀를 ‘우리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라고 부른다. 강 씨는 “우연치 않게 시작했지만, 야구는 내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며 “선한 마음을 가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야구를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 야구는 내 심장을 뛰게 하는 매개체”라고 얘기했다.

익산|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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