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th BIFF]부산영화제, ★들이 수놓은 해운대의 밤…축제 시작

입력 2013-10-03 19: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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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참석한 배우 조여정, 옥태연, 이연희, 홍수아, 강한나, 황우슬혜 (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스타들의 축하 속에 축제를 시작했다.

3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개막식과 함께 축제의 막을 열었다. 배우 강수연과 홍콩배우 궈푸청의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에는 허남식 부상시장이 무대로 올라와 영화제 시작을 알렸다.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에는 하지원, 한효주, 탑, 고아라, 조여정, 구혜선 등 국내스타들과 오다기리 조, 후쿠야마 마사하루 등 아시아 배우들이 레드카펫을 밟았다.

개막식에서는 뉴커런츠 심사위원인 프랑스 영화평론가 샤를 테송이 한국영화 공로상을 수상했고 캄보디아 리티 판 감독이 올해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

개막작은 영화 ‘바라 : 축복’으로 부탄의 고승이자 영화감독인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세 번째 장편극 영화로 인도의 저명한 소설가 수닐 강고파디아이의 단편소설 ‘피와 눈물’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인도 남부 지방의 전통춤 바라타나티암을 매개로 남녀의 아름다운 사랑과 자기 희생, 역경의 삶을 헤쳐나가는 여인의 강인한 의지와 아름다운 영상미가 함께 펼쳐지는 작품이다.

새로운 영화를 조명하는 뉴커런츠 부문에는 최진성 감독의 ‘소녀’와 안선경 감독의 ‘파스카’가 초청됐다. 한국영화 오늘의 부문에는 이수진 감독의 ‘한공주’와 김재한 감독의 ‘안녕 루이’등이 초청됐다.

갈라프리젠테이션으로 소개하는 ‘용서받지 못한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원작을 재일동포 이상일 감독이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19세기 말 일본의 메이지 시대를 배경으로 무사 주베이의 활약을 그렸다.

올해 영화제가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임권택 감독을 선택했다. 회고전에서는 1962년 데뷔작인 ‘두만강아 잘 있거라’부터 ‘만다라’, ‘씨받이’ 등 70여 편이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상영되며 2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고 박철수 감독을 기리는 추모전도 열린다.

4일부터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 빌리지에서는 배우 및 감독들의 야외무대 인사가 시작된다. 특히 올해는 박중훈과 하정우가 각각 감독 연출 데뷔작인 ‘톱스타’와 ‘롤러코스터’로 관객을 만나며 엠블랙 이준과 빅뱅 탑 등 아이돌 가수들이 배우로 변신해 각각 ‘배우는 배우다’와 ‘동창생’으로 부산을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에도 ‘감시자들’의 설경구 정우성 한효주 준호,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 송강호 등 한국영화 흥행작 주인공들도 영화제에 참석한다.

12일 폐막식은 김동현 감독의 ‘만찬’이다. 가족의 불행과 불운을 뛰어난 관찰력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영화제의 끝을 알리는 영화로 선정됐다.

한편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까지 전 세계 70개국 30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난다.

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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