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임권택 ‘화장’, 틀림없이 칸 영화제 진출할 것”

입력 2013-10-04 12: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안성기(왼쪽)와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임권택 화장’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이 임권택 감독의 작품 ‘화장’에 대한 무한신뢰를 드러냈다.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영화 ‘화장’(감독 임권택)제작보고회에서 “‘화장’은 성골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칸 영화제에 꼭 갈 것”이라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은 “문단의 거장인 김훈 작가의 소설을 영화계의 거장인 임권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민배우 안성기가 연기하는데 좋은 작품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내년 5월 칸 영화제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고 다시 이 자리에 나와 영화 팬들에게 보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 ‘화장’은 임권택 감독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작품이기도 하며 올해 영화제에서 회고전의 주인공으로 선정돼 더욱 의미가 깊다.

이에 김동호 명예집행위원장은 “세계 각국의 영화제를 다녀봤지만 제작보고회를 102번하는 감독은 처음이다”라며 “기네스에 올라도 벌써 올랐어야 했다.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영화 ‘화장’은 화장(火葬)과 화장(化粧)이라는 두 가지 뜻을 통해 중년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한 김훈 작가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그린 영화. 뇌종양에 걸린 아내를 간병하던 남자 오상무(안성기)가 같은 회사 여직원을 연모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부산|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