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1개월 아들에 에이즈 감염 혈액 주입父 ‘살해 목적…경악’

입력 2013-10-05 10:4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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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11개월 때 아버지에게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한 청년의 사연이 충격을 줬다.

4일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브라이언 잭슨(22)이 생후 11개월 무렵 아버지로 부터 강제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에이즈) 감염 혈액을 주입 당해 현재까지 에이즈 치료를 받으며 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잭슨의 아버지 브라이언 스튜는 자신과 합의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한 잭슨 어머니와 헤어지면서 아들을 살해해 양육비 의무를 피하고자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의료진은 잭슨이 5개월 이내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는 꾸준히 치료받으면서 현재까지 삶을 유지하고 있다.

브라이언 스튜는 아들을 잔인하게 살해하려 한 댓가로 1급 살인미수죄 혐의로 수감됐다. 현재는 가석방이 가능한 시기지만 현지 법원이 이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잭슨은 세인트루이스의 KPLR-TV에 출현해 “날 죽이려 했던 아버지의 구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에이즈 혈액을 주사받고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겼지만, 다양한 비영리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치료를 이어왔다“면서 ”이제는 아버지를 용서하겠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한편 잭슨은 2009년 재단을 설립해 에이즈와 관련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차별을 금지하자는 캠페인을 펼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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