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곽정환 PD “작품성과 대중성 놓치지 않겠다”

입력 2013-10-14 16: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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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개국 7주년 대기획 드라마 ‘빠스껫 볼’(극본 김과장,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

연출을 맡은 곽정환PD가 드라마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대사회에도 다양한 고민과 갈등이 있지만, 일제 강점기를 꿋꿋하게 이겨낸 할아버지 세대 이야기는 공통된 공감을 자아내며, 극적 재미와 감동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소화할 소재라고 생각했습니다.”

곽 PD는 이번 드라마의 연출을 맡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작가들이 처음 일제 강점기에 농구하는 소재를 해보자고 제안했을 때 처음에는 의아했어요. ‘독립운동도 아니고 농구라니’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알고 보니 실제 제 초등학교 시절 친구 할아버지의 이야기더라고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구를 하기 시작했죠.”

마지막으로 곽PD는 ‘빠스껫 볼’이 사회 속 드라마의 역할로도 순기능을 담당할 수 있음을 덧붙이기도 했다.

“모든 가족이 함께 공감하며 대중문화를 향유하는 통로가 바로 드라마라고 생각합니다. ‘빠스껫 볼’을 통해 할아버지 세대도 우리처럼 똑같은 청춘이었다는 것을 느끼며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또 할아버지 세대는 그 시절 이야기를 통해 추억할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겁니다.”

한편, ‘빠스껫 볼’은 1940년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이후 분단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에 농구를 등불 삼아 어둠을 헤쳐 나가는 청춘들의 사랑과 갈등, 화합과 감동적인 승리를 담는다. 드라마 ‘추노’, ‘도망자 Plan.B’, ‘한성별곡 정(正 )’을 연출한 곽정환 감독이 CJ E&M 이적 후 제작한 첫 작품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도지한, 이엘리야, 정동현, 공형진, 김응수, 박예은, 정인선 등이 출연하며 오는 21일 월요일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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