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라미레즈 “정규시즌이라면 안 뛰었겠지만”

입력 2013-10-15 07: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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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다저스 핸리 라미레즈 몸통 보호대 착용 모습. 사진=LA 다저스 트위터

[동아닷컴]

“정규시즌이라면 안 뛰었겠지만” 갈비뼈에 금이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선발 출전을 강행한 LA 다저스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30)의 말이다.

라미레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3차전에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현재 라미레즈의 몸 상태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만큼 좋지 못하다. 지난 12일 열린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 조 켈리(25)의 투구에 옆구리를 맞은 것.

이후 라미레즈는 스윙 과정에서 통증을 느꼈고, CT 촬영 결과 8번 갈비뼈에 금이 간 것으로 진단됐다.

평소라면 경기에 나서지 않았을 상황. 하지만 라미레즈는 진통제와 아이싱, 침술까지 동원해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3차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경기를 앞두고 15일 미국의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LA의 아라쉬 마르카지는 자신의 트위터에 라미레즈의 말을 인용해 “정규시즌이라면 안 뛰었겠지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LA 다저스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몸통 보호대를 착용하고 타격 연습에 나선 라미레즈의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미레즈는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로 나서는 아담 웨인라이트(32)를 상대로 24타수 5안타 타율 0.208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홈런과 2루타 등 장타는 단 한개도 때려내지 못했다.

한편, 류현진의 두 번째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이자 LA 다저스의 운명을 가로지을 NLCS 3차전은 15일 오전 9시 시작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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