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CTCC서 성능으로 인정 받다

입력 2013-10-1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금호타이어가 CTCC 공식 타이어 선정을 통해 중국 모터스포츠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2∼13일 중국 주하이에서 열린 2013 CTCC 7전 경기. 사진제공|금호타이어

■ 중국 모터스포츠계 성공적 안착

올 시즌부터 CTCC 공식 타이어 활동
뛰어난 기술력으로 랩타임 단축 한몫
현지 마케팅 강화…시장 공략에 박차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가 중국 모터스포츠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며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2012년) 요코하마, 미쉐린 등 세계 유수의 타이어 기업들을 제치고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이하 CTCC)의 공식타이어로 선정된 바 있다. 올 시즌부터 CTCC 공식 타이어로 대회를 치러온 금호타이어는 참가팀들로부터 타이어의 성능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중국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지난 12·13일 중국 주하이(珠海)에서 열린 2013 CTCC 7전 경기 현장을 취재하며 금호타어의 중국 CTCC 공식 타이어 활동의 의미를 되짚어봤다.


● 금호타이어, CTCC 공식 타이어 활동의 의미는?

CTCC는 중국 CCTV에서 매회 단독 방송하며, 경기당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관하는 중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북경현대, 하이마, 광기도요타, 상해폭스바겐, 장안포드, 동풍열달기아, 상해GM, 혼다, 동풍푸조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의 대표 브랜드들이 대부분 참가한다. 경기는 2000cc N/A, 1600cc N/A, 1600cc 터보 세 개의 클래스로 실시된다.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동차 메이커들이 참가하기 때문에 대회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매우 뜨겁다.

CTCC는 자동차 메이커는 물론 관련 부품 업체들의 지원과 맞물려 중국 자동차 산업의 성장, 더 나아가서는 경장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중요한 대회다. 이런 큰 의미를 지닌 대회에서 금호타이어가 공식 타이어로 활동한다는 것은 금호타이어가 지닌 세계적인 모터스포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 유럽 무대에서 다져진 타이어 기술 CTCC에 적용

금호타이어가 중국 CTCC에서 각 팀과 대회 관계자들로부터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바탕은 금호타이어가 유럽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활동하며 다져온 기술력에서 나왔다.

금호타이어는 오토 GP(AUTO GP), 유럽 마스터즈 F3, 호주 F3 등 각종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경험을 축적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 참가를 시작한 독일 최고의 내구레이스 VLN 시리즈(뉘르부르크링 내구레이스)를 통해 축적한 내구성과 내마모성에 관한 기술들을 CTCC 타이어에 고스란히 적용했다.

그 결과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까지 CTCC 공식타이어로 활동해 온 요코하마 타이어와 비교해 타이어 내구성이나 마모도 면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전체 참가 차량들의 예선 평균 랩타임도 0.299초가량 단축시켰다.

금호타이어 신용식 마케팅·물류본부장은 “금호타이어는 글로벌 타이어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이후 꾸준히 중국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써왔다. 앞으로도 세계 정상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현지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고 중국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하이(중국)|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