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거짓말, 과거에도 말말말… “한국에 본받을 선배 없어”

입력 2013-10-17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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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거짓말’

‘풍운아’ 이천수(32·인천 유나이티드)의 거짓말이 탄로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이천수가 폭행,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지난 1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 테이블 손님 김 모(30) 씨의 뺨을 2대 때리고 김 씨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신고 당했다.

이후 이천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서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취객이 계속 시비를 걸어와 아내를 지키기 위해 병을 깼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이천수의 발언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천수의 아내는 동석하지 않았으며, 폭행시비는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천수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가 구단에 좋지 않은 말을 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말과 몸싸움이 있긴 했으나 술에 취해 김 씨를 때린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천수는 과거에도 경솔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직후 “우리나라에 축구 선배 중에 본받을 만한 사람이 없다”고 말해 비난을 산 바 있다.

그의 거짓말에 팬들은 “이번엔 믿었건만…”, “양치기 소년이 어디 가나”,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스포츠동아DB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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