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6차전…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완파하고 WS 진출

입력 2013-10-19 12: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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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홈페이지 화면 캡처

LA다저스 6차전… 세인트루이스, 다저스 완파하고 WS 진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LA 다저스를 물리치고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 선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선발 마이클 와카(22)의 완벽투와 장단 13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조화로 다저스에 9-0으로 크게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십시리즈를 4승 2패로 마감하며 대망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난 2011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 세인트루이스는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를 꺾고 통산 11번 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24일부터 보스턴-디트로이트전 승리팀과 월드시리즈에서 격돌한다.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와 와카의 선발 맞대결. 팽팽한 투수전이 예상됐던 경기였지만 경기는 전혀 딴판으로 흘렀다.

세인트루이스는 3회 단숨에 4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사 후 맷 카펜터가 2루타로 출루하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카펜터를 홈으로 불러들여 기선을 제압했다. 벨트란은 공이 중계되는 사이 2루까지 진루.

이어 맷 할라데이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야디어 몰리나가 적시타를 터뜨려 벨트란 마저 홈을 밟았다. 스코어 2-0.

세인트루이스는 데이빗 프리즈의 안타와 맷 아담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뒤 셰인 로빈슨의 적시타로 주자 2명이 홈인, 순식간에 4-0으로 달아났다.

세인트루이스의 방망이가 다시 폭발한 것은 5회였다.

세인트루이스는 선두타자 몰리나가 안타와 다저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간 뒤 프리즈의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아담스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한 세인트루이스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상대 야수선택과 희생타, 투수 폭투, 벨트란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9-0까지 벌리며 다저스의 얼을 뺐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1회와 4회, 6회를 제외하고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무기력한 공격 끝에 9점 차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 타선은 이날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상대로 단 2안타 1볼넷에 그쳤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이클 와카는 7이닝 2피안타 5탈삼진의 완벽투로 팀을 월드시리즈로 이끌었다. 와카는 올 포스트시즌에서 챔피언십시리즈 2승, 디비전시리즈 1승 등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내며 맹활약 중이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다저스 선발 커쇼는 4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저스가 6차전에서 패하며 시리즈 탈락이 확정되면서 최종 7차전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류현진(26)은 아쉽게도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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