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국화 주찬권 별세…김장훈·윤종신·박중훈·김형석 등 ★들 애도물결

입력 2013-10-21 11: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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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주찬권 별세. 동아닷컴DB

밴드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의 드러머 주찬권(58)이 지난 20일 갑작스레 사망한 가운데 가요계 스타들의 애도물결이 어어지고 있다.

최근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배우 박중훈은 2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좋아하는 그룹 들국화 멤버 주찬권 님이 58세라는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개인적 인연은 없지만 젊은 나이에 그렇게 갔다는 게 슬프다 너무했다”라는 글로 고인을 애도했다.

장진 감독 역시 트위터를 통해 “스무살이 채 안되었던 겨울… 학력고사를 보러가던 길이었나보다. 워크맨으로 아침내내 ‘다시만날때까지’ 란 노래를 들었다. 주찬권의 첫 솔로음반이었고…지탱하기 어려운시간, 유일한 희망이었다. 주찬권, 잘가요. 어디서고 잘지내요. 다시만날때까지”라며 “며칠전 허성욱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어 잠시…울었다. 한시절, 고함 대신 그의 노랠 불렀고 벽을 때리는 대신 그들의 음악을 튕겼다. 오늘 주찬권마저 세상을 떠나고 이제 들국화…꽃잎 하나둘 떨어져 하여린 줄기에 추억만 남는다”라는 글로 고인을 위로했다.

가수 정재형과 윤종신은 20일 “주찬권 선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로 고인 추모했다. 밴드 자우림의 김윤아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작곡가 김형석은 “아…들국화 드러머 주찬권 형님께서 별세하셨네요. 재결성 하셔서 멋진 활동을 기대 했었는데 가슴이 아픕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빕니다”라며 슬퍼했다.

밴드 뜨거운 감자의 김C는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들국화의 드러머 주찬권 씨가 돌아가셨습니다. 의욕적으로 재결성해 많이 이들이 기뻐했는데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가수 김장훈은 20일 자신의 미투데이를 통해 “누가 연락을 해줬네요. 들국화의 주찬권 형님이 오늘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이걸 어떻게 뭐라고 할 말이. 충격 때문에 숨이 잘 안 쉬어지네요. 찬권이형. 아”라고 애도했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는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주찬권 선배님. 저는 선배님과 선배님의 드러밍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그 맑은 표정과 말투 늘 가슴에 새기고 배우는 자세로 음악 하겠습니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언제 어디에도 없을 연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로큰롤 정기 이어 가겠습니다. 선배님 걱정 마십쇼! 사랑합니다”라고 추모했다.

고인은 이날 오후 6시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향년 58세다.

사망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장마비로 추정되고 있다. 평소 지병을 앓고 있던 것이 아니라 주찬권의 사망 소식은 유가족들은 물론이고 들국화 멤버와 가요계, 팬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마련됐으며 현재 입관식을 치룬 상태다. 발인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으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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