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얼, 25일부터 얼을 담은 콜라주 개인전 개최

입력 2013-10-21 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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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나얼이 가수가 아닌 미술 작가의 신분으로 팬들과 만난다.

나얼은 오는 25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갤러리 토스트에서 ‘COLLAGEARL 나얼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미 프로페셔널 아티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을 이어온 그이기에 화가 나얼의 미술 개인전에도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특징적인 콘셉트는 콜라주 기법(collage). 콜라주란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 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을 일컫는다.

나얼은 버려진 물건이나 천, 종이, 가구 등에서 마음에 드는 오브제를 선택하고 특유의 타이포그래피로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 냈다. 이번 개인전의 타이틀인 ‘COLLAGEARL’도 ‘콜라주 기법(collage)’과 작가 본인의 이름인 얼(earl)을 합성해 만든 단어로 꼴라쥬를 통해 나얼이 가진 아날로그적 감성이 효과적으로 표현되었다는 평이다.

이번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신작은 콜라주를 통한 아날로그적 감성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이다. 오래된 LP 케이스를 펼쳐서 그 위에 꼴라쥬 기법을 적용했으며, 낡고 버려진 의미 없는 것들로부터 스토리를 만들어 내며 보는 이의 향수를 자극했다.

나얼은 “콜라주에 쓰이는 오브제는 보통 버려진 것들이다. 왜 내가 이런 버려지고 뜯겨진 오브제들의 이미지를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이것들의 조합을 통해 어떤 알 수 없는 조형미를 느낀다”라며 자신이 꼴라쥬를 선호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번 개인전에는 LP 꼴라쥬 시리즈와 함께 이를 포스터화한 디지털프린트 작품, 실크스크린, 작품의 모티브가 된 오브제, 그간 모아온 나얼의 컬렉션, 이밖에도 나얼이 직접 디자인한 에코백과 스마트폰 케이스 등이 함께 전시된다

한편 나얼은 얼마 전 공개된 브라운아이드소울의 10주년 기념 앰블램과 포스터를 직접 디자인하는 등 브라운아이드소울의 미술적인 부분까지 담당하고 있고 곧 공개될 음원과 공연 준비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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