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동아닷컴DB
‘당구 여제’ 김가영(30·인천)이 ‘당구 여신’ 차유람(26·충남)을 눌렀다.
22일 인천 인재개발원체육관에서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당구 여자 일반부 포켓9볼 준준결승.
국내 랭킹 1위 김가영은 2위 차유람에 9-6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개최지 부전승 규정으로 예선을 치르지 않았고 차유람은 예선에서 전지연(충북)을 9-2로 누르고 준준결승에 올랐지만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라이벌전 다웠다. 팬들은 관중석을 가득 메웠고 수많은 취재진이 몰려와 두 선수의 대결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차유람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차유람은 1~3랙(Rack)을 내리 따내며 앞서나갔다. 김가영은 4랙을 따냈지만 차유람은 5랙에서 멍군을 불렀다.
김가영의 저력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내리 3개의 랙을 따내며 4-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차유람이 9~10랙을 승리했고 김가영이 11~12랙을 따냈다. 다시 6-6 동점.
김가영의 뒷심이 볼만 했다. 김가영은 나머지 13~15랙도 모두 가져가며 치열한 라이벌전을 마감했다.
동아닷컴 스포츠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