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 나비효과… 다나카 몸값 천정부지

입력 2013-10-23 13: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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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동아닷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오른손 투수 팀 린스컴(29)과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이 유력한 다나카 마사히로(25·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몸값이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의 각종 소식을 전하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마운드 보강을 위해 일본 프로야구의 스타 다나카가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경기에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 현역 최고의 투수인 다나카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가 꼽히고 있다.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 급의 투수이기 때문에 포스팅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빅 마켓 팀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나카에게는 미국 진출을 앞두고 영입 후보인 LA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가 린스컴과 고액의 계약을 체결했다는 호재까지 생겼다.

비록 이번 시즌 샌프란시스코는 76승 86패 승률 0.469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으나 2012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선 저력을 보유한 팀.

라이벌인 LA 다저스는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전력에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오프 시즌을 통해 전력 보강에 더욱 힘쓸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에서도 린스컴의 계약으로 다나카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새로운 구단주와 거액의 중계권료 덕분에 LA 다저스는 지출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팀이 됐다.

다나카를 무조건 데려와야겠다는 판단을 한다면 포스팅 시스템에서 뉴욕 양키스와 텍사스 레인저스가 제시하기 어려운 액수를 써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LA 다저스의 전력 보강 의지와 마르지 않는 중계권료가 만난다면 다르빗슈가 세운 역대 최고 포스팅 비용인 5170만 달러(546억 원)를 뛰어넘을 가능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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