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박스] 신 인류 창조…신의 영역 도전하다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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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인류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열린책들 펴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2년 만에 신작을 출간했다. 장편 과학소설 ‘제3인류’가 그것이다.

작가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신화와 과학 그리고 상상력으로 빚어 낸 신 창세기다. 핵무기와 환경재앙, 대전염병…. 인류의 탐욕으로 자멸하는 미래의 어느 시점에 기상천외한 시도로 인류를 구하려는 과학자들이 있다. 그들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으로 진화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마침내 생명공학의 힘으로 새로운 인류를 창조하는 신의 영역에 도전하게 된다. “베르베르는 모든 나라의 신화와 전설, 더없이 대담한 과학이론, 종말적 공포를 경탄할 만한 솜씨로 한데 버무린다”는 언론의 평처럼 기발한 상상력과 통렬한 아이러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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