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김현수도 살아나고 손시헌도 잘해주고”

입력 2013-10-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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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 감독-류중일 감독(오른쪽). 대구|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 승장&패장 인터뷰


● 승장 두산 김진욱 감독=
(웃으며)커피 한잔 하고 싶네요. 3일 쉰 것이 걱정했던 것보다 훨씬 체력 회복이 많이 됐습니다. 게임 감각적인 부분은 걱정했지만 괜찮았습니다. 1회 홈런 맞았지만 곧장 추격을 한 것이 승리를 잡을 수 있었던 힘이었습니다. 노경은 선수는 5차전을 또 던져야하기 때문에 투구 수 조절이 필요했지만 여러 리듬을 고려해 바꾸는 타이밍을 정했습니다. 시리즈 1차전은 투수 유형에 따라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노경은은 공의 움직임이 큰 투수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더, 경기 감각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투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심리적인 부분에서도 좋았습니다. 우리 팀은 특정 선수가 좋지 않아도 다른 선수들이 다 풀어주는 것이 강점입니다. 오늘도 김현수도 살아나고 여러 긍정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윤성환의 공략은 공의 배합을 많이 살피며 코치들이 준비를 했습니다. 우리가 예상한 부분이 맞는 부분이 있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선발로 나온 손시헌 활약에 대해)오늘 정말 잘했습니다. 잘 하리라 기대보다는 잘 해달라고 바람을 갖고 있었죠. 뛰어난 활약을 보며 ‘야 이걸 나중에 무슨 말로 설명해야 하나’그렇게 코칭스태프에게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불펜이 삼성보다 약하지만 어떻게 활용하고 운영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류중일 “정병곤 파울 홈런 아쉬워”


● 패장 삼성 류중일 감독=네!(힘 있는 목소리, 당당한 표정으로 들어서며) 1차전 져서 아쉽고, 믿었던 윤성환이 많이 맞았어요. 반면에 노경은 선수 공략에 실패한 것이 패인입니다. 걱정을 많이 한 내야 수비는 나름 잘 했습니다. 2회 정병곤 파울 홈런 그게 참 아쉽네요.(비디오 판독)나오려고 했는데 김재걸 코치가 파울이라고 사인을 해서 그냥 들어갔습니다. 파울 맞죠? (타격 부진에 대해) 준비는 열심히 했는데 노경은 선수가 잘 던졌다고 봅니다. 김현수 선수 홈런(5회)은 잘 떨어지는 공이었는데 잘 친 것 같아요. 1-3 정도면 해 볼 만했는데 거기서 홈런 맞고, 이원석 선수에게 추가 2타점 내주면서 흐름이 넘어간 것 같아요. 2차전은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밴덴헐크니까 믿어 보겠습니다. 전반기는 좋지 않았는데 후반기 공이 참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2차전은 진갑용이 선발 포수로 먼저 나갑니다. 박한이 선수가 슬라이딩 하다가 중지를 조금 다쳐서 내일 봐야겠어요. 한국시리즈는 4번 이겨야 끝났습니다. 내일 꼭 이기고 잠실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졌지만 저 쪽 불펜이 많이 나왔으니까. 그런 쪽으로 긍정적으로 보겠습니다. (웃으며) 내일은 뒷순서로 들어오겠습니다.

[스포츠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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